아주 먼 밀려드는 바람에 선 듯 내뱉지 못했던 응어리가 여전히 그곳에서 흔들리고 있네. 돌아가는 바람이라도 붙들고 있으면 기어이 손을 들어 닿게 해 줄 것이라 믿고 있었네. 혼자가 아니라 가여이 여기어 조금은 수그러들거라 다시 돌아갈 거라 애써 눈감아 기다렸네. 이미 떠나버린 바람이라도 다시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순수하길 바랐던 바람은 아주 먼 길을 돌아 다른 길을 떠나갔네. 내뱉지 못한 응어리는 이제 아주 먼 곳을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