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쉽사리 버리지 못하고 모질게 연을 끊지 못하는 모든 것은 결국 너도 나도 아닌 너이며 나인 것이다. 수십번 외로움과 수백번 배신감에 수천번 되뇌지만 소리가 되어 울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은 너도 나도 아닌 너이며 나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안된다고 돌아서면 머금어도 기억 속 상처는 흐려지지도 않고 눌러앉아 스며들어 이제는 지울 수 없는 병을 붙잡고 버티는 것은 너도 나도 아닌 너이며 나인 존재가 마음속에 웃고 있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