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 거친 파도가 휘몰아치며 부딪혀 만드는 우연의 결과 깎이고 부서지며 쓸려나가고 사라지길 반복하는 정형화되지 않은 그 자연 스러움 누구의 의도도 찾을 수 없고 무엇의 의식도 부재한 파괴적인 형상에 또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경이로움과 동시에 신비함을 품고 선다. 응어리진 무언가를 형상화할 수 없는 표현을 굳게 닫아두어 굳어버린 응어리를 자기 파괴적인 모순 속 들어내는 거친 파도가 내는 우연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