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by늘 하늘

눈물에 젖은 아픔을

어디에 두어야 하나,


애석하게 마땅한 곳 없어

옷소매에 문지르며

옅어져 가며 희미해 지기를

바래요.


돌아서며 잊으려 하고

돌아서면 떠오르고

다짐한 마음 비웃어

그림자에 숨어들어요.


시간이 흐르면

멀어져 가고 흐려지는데

어째서 그대의 잔상은

길게 드리우나요.


언제나 그랬든

오늘도 지금부터 라며

다짐해도

내일도 지금부터 라며

다짐할지도 몰라요.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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