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카페

#금빛

by소수지

나는 바닷가의 석양을 보면 환영의 카펫을 연상케 한다. 레드카펫은 오늘의 주인공을 위한 길로 찬란한 조명 아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걷는 길로 여겨진다.


금빛 카펫은 내일의 주인공을 위한 길로 모두에게 펼쳐준다. 바로 석양이 바다 위에 펼쳐 놓은 금빛카펫이다. 희망의 길로 아직 오지 않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로 여겨진다.


오늘은 누군가의 순간이 빛나지만, 내일은 또 다른 누군가의 시간이 빛난다. 파도가 금빛을 품어내듯 우리 안에도 저마다의 가능성이 반짝이고 있다. 언젠가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빛나는 날이 찾아올 거라 믿는다. 그리고 그날, 금빛 카펫 위를 당당히 걸어가게 되는 황금 같은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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