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사기꾼

by재인

친한 언니는 참 열정이 넘치고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다.

그 뜨거운 에너지로 아이를 품에 안고 정말 열심히도 달렸다.

하지만 욕심을 내어 발을 디뎠던 외국 생활은 낯설기만 했고,

아이는 적응의 고통 끝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엉클어진 관계와 짐을 정리하느라

언니는 홀로 이국땅에 남고,

아이는 한국에 남겨진 채 보낸 1년의 시간.


마침내 둘이 다시 한국에서 만났을 때,

기다리고 있던 건 가혹하게도 사춘기와 갱년기의 맞대면이었다.

눈물바다를 이루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던 날들.

언니는 전화 통화 너머로 딸아이 원망을 쏟아내며 한숨을 쉬곤 했다.

그러던 어제저녁, 언니에게서 한 통의 카톡이 날아왔다.


"라희랑 치맥 하는 중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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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명랑하게, 마음은 언제나 진심으로. 완벽하지 않은 삶을 긍정하며, 제가 겪는 성장과 불안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글로 옮깁니다. 다정한 문장을 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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