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열감을 가라앉히러 인제에 갑니다

by글쓰는 워킹맘


한 때, 강원도 인제군민으로 6개월을 살았다. 덕분에 인제는 나의 두 번째 고향이 되었고, 지금은 군민이 아니지만 '생활인구'가 되어 계절마다 인제를 찾는다. 봄이면 늦게까지 봄꽃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여름이면 여름이라서 싱그럽다. 가을의 설악 단풍은 또 얼마나 화려한가. 인제에서 한겨울을 지내봤기에 얼마나 춥고, 눈이 많이 오는지 소문내고 싶을 지경이다.


올 초부터 갱년기의 열감을 견뎌내고 있는 지금, 조금이라도 서늘한 곳을 그리워했는데 인제는 이 조건에 딱 맞다. 지금 서울 기온은 31도, 내가 살았던 인제군 북면의 기온은 20도이다. 한반도 면적이 그리 넓지 않아도 서울과 강원도의 기온차가 이 정도로 난다는 사실은 여전히 신기하다.


고등학생인 큰 아이는 이미 개학해 등교하기 시작했다. 둘 중 하나라도 학교를 가니 이 엄마 마음에 숨통이 트였다. 초등학생 둘째는 다음 주 중반에 개학한다. 해외든 국내든 어디론가 떠날 궁리만 하던 내가 집에만 있으니, 둘째는 불안해졌고 인제여행을 제안했다. 아이의 제안을 기다렸다는 듯, 인제여행을 결정했다.


엄마, 이번에 인제 가면 뭐 할까요?


아이의 물음에 인제살이의 추억을 떠올렸다. 인제에 가면 꼭 가보는 곳, 먹는 음식, 하는 일들이 뭐가 있었더라. 정리해 보니, 누군가와도 나누고 싶을 만한 리스트가 되었다. 여행 계획 삼아 이곳에도 정리해 본다. 인제 여행을 떠나는 분들께 도움 되기를 바란다. 나름 아이와 쌓아둔 우리의 인제여행 버킷리스트이다. 다섯 가지만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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