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서 신으로, 불멸을 향한 마지막 도약
우리는 흔히 어떤 분야의 정점이나 극치를 가리켜 아포테오시스(Apotheosis)라 부른다.
하지만 이 단어의 본래 의미는 그보다 훨씬 거창하고 장엄하다.
바로 한 명의 인간을 신의 반열로 격상시키는 행위, 즉 '신격화'를 뜻한다.
지식은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찌지만, 아포테오시스가 담고 있는 인간의 무한한 권력욕과 불멸에 대한 갈망은 당신의 존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할 것이다.
신이 된 파라오와 영웅들의 마케팅
아포테오시스의 기원은 고대 문명의 통치 전략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선임 파라오가 죽으면 신이 된다고 믿었고, 이를 위해 성대한 아포테오시스 의식을 거행했다.
이는 죽은 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살아있는 파라오 스스로가 '미래의 신'임을 대중에게 각인시켜 통치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장치였다.
고대 그리스 역시 아포테오시스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각 도시 국가는 자신들의 창건자를 신적 존재로 격상시킴으로써 도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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