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을 요청하기 전에 지금 허용된 행동부터 맞춘다.
“일단 준비해 주세요.” 나는 풍력 부품 출하를 조율할 때 이 말을 작업 지시로 그대로 옮기지 않는다. 고객은 일정 확인을 뜻했는데 창고가 유료 인력 배치까지 확정하면, 준비라는 한 단어 뒤에 비용이 붙는다. 창고·차량·장비를 따로 움직여야 하는 업무에서는 지금 요청할 행동부터 나눈다.
개선 전: ‘네, 우선 진행해 놓겠습니다.’
개선 후: ‘우선 수량과 출고 가능 일정을 확인하겠습니다. 차량 예약과 추가 인력 배치는 취소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예상 금액과 취소 조건을 안내드린 뒤 진행 여부를 확인받고 요청하겠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자료 확인만 진행합니다.’
첫 문장은 지금 할 일을 정한다. 두 번째 문장은 비용이 생길 수 있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구분한다. 마지막 문장은 현재 상태를 짧게 다시 알려준다. 자료를 보는 것과 차량을 붙잡아 두는 것을 같은 ‘준비’로 묶지 않는 것이 이 답장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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