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자퇴와 개학사이

by하이디김

휴.

아이고.


번거롭게 남은 일들이 있기야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 외가에서 해피가 며칠 지내면서 시간을 가진 것은 시기적절했습니다.


걸음마 뗄 무렵부터 친가와 외가 조부모님 사랑이 해피를 지탱하게 해 준 큰 기둥입니다.


어느 밤엔가 해피가 잠은 충분히 못 이루기에 오랜만에 이불을 들고 같이 자자는 제 청을 거절합니다.


살아야 잠도 자는 거야 원망섞인 소리를 듣고 터덜터덜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다시 기분조절제를 써야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던 것은 저나 해피나 이심전심이었어요. 저랑 같은 고민을 한 해피가 어른스러워서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습니다.


몸이 마음을 못 따라간 증거로 힘줄염증이 생겼지만 물리치료 세 번 한의원 세 번 정도로 극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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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아보는 글쓰기를 통해 감정에 이름을 지으며 삶을 다시 이야기로 쓰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계속 쓰면서 나를 돌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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