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은 괜히 등록해선, 트리거는 뭐였나

자퇴하고싶다 조와 울의 조우

by하이디김

왜이리 잔소리가 길어서는

네가 나가서 헤매게 하는건지


어리석은 엄마가

멈추는 법을 몰라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휴


구불구불한 기분 곡선에

다운힐이 얼마나 급하고 험한지

무서움 불안을 그저 지켜봅니다.

끝을 알 수 있다면 이 시간을 어떻게든 버텨볼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다시 찾아 온 그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

그나마

여러 번 맞이해낸 경력 덕택에

조금 덜 조급해 합니다.

이번 주가 지난 주보다 나았습니다.

다음 주도 그러할 것입니다.


역시나 시간이 우리의 편이니.


감사할 거리를 열심히 찾습니다.

병식을 스스로 파악했음에 고맙고

병원에 가자고 먼저 말해줘서 해피에게 고맙습니다.


엄마가 못나서

해피 생각들의 질주를 마주하면 지치는 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나 중3이란 말이야.

꿈없이

그냥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라는 게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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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아보는 글쓰기를 통해 감정에 이름을 지으며 삶을 다시 이야기로 쓰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계속 쓰면서 나를 돌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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