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의 시간 안에서
파도가 밀려왔다. 두려움과 설렘 견딜만한 파도가 오는 것을 알면서도 방심하면 물속으로 뒤집힌다는 걸 경험하고 나서는 묘한 긴장감이 몸에 돌았다. 세상이 뒤집히는건지 내가 뒤집히는 건지 뿌연 세상을 맞이한순간 발은 바닥에 닿지 못했다. 허우적거리다가 도움을 청했다. 옆사람이 손을 잡아 주지 않았다면 이따위 출렁임에서도 난 숨을 멈출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다.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하는 한마디 문장은 얼마나 대견스러운가 그럼에도 또다시 파도를 맞이한다.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이 더 커셔일까 어리석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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