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8일

직선의 시간 안에서

by새벽숲

벌레가 운다. 전자파소리 같기도 하다. 그러나 오색 초록과 검은색 소리가 섞여있다. 잠에서 깬다. 생물체의 소리이다. 중얼거린다. 마치 미친년처럼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그러나 모두가 그렇다면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거 아닌가? 정상 아닌가? 정상은 누가 규정하는가 미디어가 규정하나? 중얼거리면서 난 정상이라고 토로한다. 그러다 다시 잠에 든다. 꿈을 꾼다. 머리가 잘리고 팔이 잘리고 먼저 손이 잘라는 사람을 본다. 너에게도 곧 일어날 일이라는 듯 처형자는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는 너그러운듯한 미소로 노래를 부르라고 마이크를 건넨다. 아는 노래가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부른다. 미쳐 그러다가 잠에서 깨며 그런 내 모습이 우습다는 듯 웃는다. 화장실에 간다. 잠이 다시 들지 않는다. 배가 고프다고 중얼거린다. 거의 노래를 지어 부른다. 배가 고프다. 굶주렸다. 아침이 되고 내일이 되면 맛있는 걸 먹겠노라고 외친다. 속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목소리를 내어 말한다. 맛있는 걸 먹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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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다가도 세상을 구하고 싶다가도 그럽니다. 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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