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마음이 풍선처럼 꺼집니다.
바늘로 찌른 것 같진 않은데 기운이 빠지고, 감정은 흐물흐물 흘러내립니다. 별일 아닌 일에 주저앉고, 아무것도 아닌 말에 마음이 무너집니다. 이럴 땐 괜찮냐고 묻지 않아도 됩니다.
조용히 이불을 덮고, 좋아하는 노래 한 곡 틀고, 따뜻한 물을 컵에 가득 채워 마셔보세요.
힘내지 않아도 됩니다.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이 푹 꺼지는 날엔 그냥 있어도 괜찮습니다.
당신 마음도 다시 살랑살랑 바람을 품을 테니까요.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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