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와 티모시 윌슨은
사람들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의
감정을 미리 그려보라고 했다.
그들은 발견했다.
우리가 미래의 슬픔을
실제보다 훨씬 크게, 훨씬 오래 상상한다.
정작 우리 안에는
스스로를 추스르는 힘이 있었지만
힘의 존재를 자주 잊어버렸다.
길버트는 그것을
정서예측이라 불렀다.
아직 오지 않은 감정을 미리 써 내려가는 습관
문제는 그 예측이
대체로 실제보다 어둡다는 것이었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먼저 편지를 보내온다.
봉투에는 우표 대신
두근거림이 붙어 있다.
그 편지를 뜯지도 못한 채
가슴에 품고 걷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마음은 이미
가장 나쁜 문장부터 읽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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