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채워진 단추를 바르게 다시 채우는 방법 - 소통
"우리 아이가 만 1세 반인데 처음부터 어린이집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제가 느끼기에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를 버거워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언어가 조금 느리기는 해도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거든요. 익숙한 사람에게는 말을 잘 하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말을 잘하지 않아요."
"어린이집 말고 다른 상황에서는 아이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나요?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는 어떤 모습인가요?"
"새로운 곳에서는 경계부터 하고 있어요 오늘 하원하는데 담임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우리 아이를 보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그럼 특별한 일이 있다거나,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늘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까요?"
"네! 일이 하나 있기는 했어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새로운 관계들이 생겨난다!
원장님과의 관계, 담임 선생님과의 관계, 같은 반 학부모들과의 관계까지!
그러다 보니 관계들로부터 생기는 문제들 때문에 마음에 어려움이 있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많지는 않지만 같은 반 학부모들과의 관계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담임선생님과의 관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위와 같은 말을 하시는 어머님들은 거의 대부분 이렇게 느끼게 된 사건이 있다.
처음부터 사건이 있었던 것을 말하지 않는다.
질문을 하면 생각해 낸다.
즉! 그 사건이 연관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 이후 선생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면 모든 상황에서 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인데 전혀 가능하지 않은 상태가 된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대화는 산으로 간다.
대화가 끝나고 나면 온갖 추측이 난무하다.
기분이 안 좋은가?
나를 무시하나?
지금 따지는 건가?
이런 때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은 관계를 끊는 것일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사이가 되어 버린 것 같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못 채워진 단추처럼 그대로 있는 것이 편하지도, 쉽지도 않기 때문에...
잘못 채워진 단추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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