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듣고 나서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우연히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하는 말을 들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어느 정도는 ‘이 사람이 별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만난다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조금 냉소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말이다. 그런데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렇게 낮은 기대로 사람을 만나다가 의외로 괜찮은 사람을 발견하면, 그 순간 느끼는 행복이 훨씬 크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우리는 보통 반대로 살아간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부터 큰 기대를 품는다.
‘이 사람은 이럴 것이다.’
‘이 관계는 이렇게 흘러갈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나름의 그림을 그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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