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으면서도 홀로 설 수 있는 거리가 존재하는가?

관계의 리듬

by아마토르

밀려왔다가 빠져나가는 바닷물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저마다의 리듬이 있다. 어떤 날은 가까이 다가가 마음을 나누고 싶고, 어떤 날은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 조용히 지내고 싶어진다.


관계 속에서는 이런 자연스러운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잊기 쉽다. 연결되어 있어야 안심이 되고, 상대가 잠시 물러서는 모습에 관계가 멀어진 것은 아닐까 불안해진다. 그렇게 서로의 리듬을 놓친 채 가까이만 있으려 애쓰면 관계는 숨이 막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숲을 걷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을 눈에 들어온다. 높이 자란 나무들은 가지를 펼쳐 함께 그늘을 만들면서도 서로의 가지를 넘어서지 않는다.


그 틈 덕분에 햇빛과 바람이 숲 속까지 스며들고, 나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린다. 서로를 해치지 않는 거리 덕분에 함께 살아간다.


사람 사이에도 이와 비슷한 여백이 필요하다. 함께 있으면서도 각자의 숨이 통할 수 있는 거리 말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아마토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존재의 가치를 탐구하는 라이프 코치. 마음챙김, 자기이해, 가치 중심의 삶을 주제로 글을 쓰고 코칭하며,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시 연결되도록 돕고 있다.

16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4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6화나만 아는 오늘의 한 걸음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