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온데이즈
마음에도 계절이 찾아온다. 어떤 날은 햇살이 가득한 봄처럼 가볍고 따뜻하다. 작은 일에도 웃음이 나고, 평범한 하루가 선물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어떤 날은 이유 없이 겨울 한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마음이 차갑게 식어 있다.
특별히 큰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준 것도 아니고, 삶이 무너진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가슴 한쪽이 시리고,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말이 오래 남는다. 그럴 때면 바깥에서 온기를 찾았다.
누군가의 인정
다정한 말 한마디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줄 새로운 자극
차가워진 마음을 녹이기 위해 끊임없이 밖을 바라본다. 그런 순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사람에게 받은 따뜻함은 분명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온기도 내 안에 머물 자리가 없다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 결국 다시 돌아와야 하는 곳은 나 자신이다.
내 마음의 온도를 회복하는 일은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없다.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내 마음의 추위를 얼마나 알아차리는지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온데이즈(Ondays)를 만들기로 했다.
온데이즈는 따뜻함을 뜻하는 ‘온기’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단순히 기분 좋은 날을 의미하지 않는다. 온데이즈는 마음이 추운 날에도 내 안의 온도를 잃지 않기 위해 나를 돌보는 시간이다.
행복한 날만을 모아두는 것이 아니다. 힘든 날, 아무것도 잘하고 싶지 않은 날, 스스로에게 실망한 날에도 나를 내 편으로 데려오는 시간이다.
세상이 정해놓은 속도에서 잠시 벗어나 내 마음의 상태를 살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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