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려놓은 것이 말하는 나의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가치의 우선순위

by아마토르

선택이라는 말에는 언제나 가능성이 따라온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놓치고 싶지 않다.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손에 점점 더 많은 것이 쥐어진다.

그러다 손을 펴야 하는 순간이 온다. 그제야 알게 된다. 너무 많은 것을 쥐고 있으면 가장 소중한 것을 붙잡을 손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회사에 다니던 시절, 하루의 우선순위는 늘 다른 사람이 정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메신저 알림이 먼저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 안에 부탁드립니다."

"회의 일정이 조금 당겨졌어요."

회의가 끝나면 또 다른 회의가 기다렸고, 퇴근 무렵에는 급한 업무가 하나 더 생겼다.


쉬는 건 늘 나중이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아내는 의례 문자로 물었다.

"저녁 먹고 들어와?"

그때는 일을 잘한다는 것이 가능한 한 많은 부탁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 싶었고, 누구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하루가 끝나도 마음은 늘 다음 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그 시절을 돌아보면 기억나는 것은 성과보다 장면이다.

나를 기다리다 거실에서 잠든 아내.

불만을 말했던 팀원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

괜찮다고 넘겼지만 사실은 지쳐 있던 어느 주말.


회사를 나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을 때는 다를 줄 알았다. 이번에는 고를 수 있는 길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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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가치를 탐구하는 라이프 코치. 마음챙김, 자기이해, 가치 중심의 삶을 주제로 글을 쓰고 코칭하며,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시 연결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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