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한 비난 멈추기
실수를 저지른 직후, 마음속에서 가장 먼저 들려오는 목소리는 누구의 것일까?
대부분은 따뜻하게 위로하는 친구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럴 줄 알았다", "왜 또 그 모양이냐", "조금만 더 조심하지 그랬어" 같은 날카로운 말이 가슴에 꽂혔다.
우리는 타인에게는 너그러우면서도 자신에게는 '야단 코치'가 되곤 한다. 자신을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일을 오랫동안 반성이나 자기 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해 왔다. 자신을 고쳐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나는 '틀린' 곳 찾기를 제법 잘했다. 누군가의 실수를 발견하고 바로잡는 일이 곧 내 역량을 증명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엄격한 기준을 내 삶에도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혹여라도 트집 잡히면 안 되니까.
동료들은 내 빌어먹을 성질머리 때문에 대놓고 말하지 않았을 뿐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다들 나를 보고 있었지만 나는 내 눈만 가린 채 내가 만드는 아흔아홉 가지 흠을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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