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운명
야구의 시선 제52화
-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운명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6주짜리 용병인가, 기아 타이거즈의 새로운 운명인가?
그는 카스트로를 밀어낼 수 있을까?
야구에는 이상한 순간이 있다.
처음에는 ‘임시 대체 선수’로 들어왔는데, 어느 순간 팀 분위기를 바꾸고 팬들의 기대를 뒤집어버리는 선수 말이다.
지금 KIA 타이거즈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딱 그런 분위기다.
도미니카 출신의 191cm, 108kg 거포.
마이너리그 통산 215 홈런.
멕시칸리그 42 홈런.
일본 한신 경험까지 있는 ‘AAA형 슬러거’.
그런데 KBO 입성은 정식 계약도 아닌 단 6주짜리 임시 계약이었다.
부상당한 해럴드 카스트로(베네수엘라)의 대체 선수.
처음에는 대부분 이렇게 생각했다.
“잠깐 치고 가겠지.”
“삼진 많은 전형적인 거포 아닐까?”
“일본에서도 실패했는데 KBO에서 통하겠어?”
하지만 야구는 기록보다 타구음이 먼저 말할 때가 있다.
로드리게스는 5월 8일 KBO 롯데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기록한 안타 3개가 모두 홈런.
데뷔 이후 기록한 안타 4개가 모두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 역사상 최초!
그리고 최근 16경기에서 무려 7 홈런.
KIA 타선 전체의 공기를 바꾸고 있다.
경기당 0.44의 홈런으로 거의 두 경기에 하나가 터진다.
특히 이번 주말 SSG전 두 경기.
팽팽한 흐름에서 그는 분위기를 가져오는 솔로포와 승리를 굳히는 좌월 투런포 한 방으로 두 게임 연속 승부를 갈랐다.
5월 24일 현재 타율 0.259, 7 홈런(공동 12위), 15안타에 19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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