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시선 제51화

"끼끼"의 시대가 왔다

by글사랑이 조동표

야구의 시선 제51화

- “끼끼”의 시대가 왔다: 기아 타이거즈 리드오프 박재현의 폭풍 성장


야구에는 가끔 설명이 잘 되지 않는 선수가 등장한다.


기록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고, 체격만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경기장을 흔든다.

팬들의 감정을 뒤흔들고, 더그아웃 분위기를 바꾸고, 상대 배터리를 초조하게 만든다.


올해 기아 타이거즈의 박재현이 바로 그런 선수다.


팬들은 그를 “끼끼”라고 부른다.

원숭이를 닮았다는 장난스러운 별명.

또는 끼가 많아서 끼끼?


올스타전에서 원숭이 복장으로 끼를 발산하는 모습.


하지만 사실 그 별명 속에는 지금 기아 팬들이 느끼는 묘한 애정이 숨어 있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장난기 가득한 데다, 순간적으로 폭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야구를 정말 즐겁게 한다.


작년만 해도 박재현은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기아에 입단.


69타석.

타율 0.081.

1할도 되지 않는 성적에 가끔 대주자로 나서 도루를 시도하는 게 전부였다.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팬들은 그를 미래의 주전 리드오프로 상상하지 못했다.

신인상 후보조차 되기 어려웠고, “가능성 있는 유망주 중 한 명” 정도의 평가였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그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2026년 5월 17일 현재 기록.


10 도루. 6위.

타율 0.338. 7위.

7 홈런. 10위.

OPS 0.927. 12위.

26 득점. 15위.

47안타. 15위.

26타점. 18위.


그리고 최근 4안타 경기 두 번에 삼성전 5안타 경기까지.


2년차로 믿기지 않는 박재현의 활약상!


지난 시즌 1년 동안 기록한 안타가 단 5개였던 선수가, 이제는 한 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친다.


정교한 컨택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김도영에 이어 이종범의 재림이라는 극찬이 쏟아진다.


이건 단순한 성장 수준이 아니다.

야구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단어, “포텐셜 폭발”. '포텐'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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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간 제약·바이오 산업 현장에서 일하며 신약개발, 글로벌 사업, 헬스케어 분야 경험. 현재는 CEO이자 대학생 멘토로 활동중. 기술과 사람, 산업과 삶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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