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공부할 때 나는 내가 무언가를 주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해를 주고, 공감을 주고, 변화를 돕는 사람.
상담실에 앉아보고 알았다.
더 많이 배우는 쪽은 자주 나였다.
일흔이 훌쩍 넘은 분이 오셨다.
상담은 처음이라고 하셨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하셨다.
그 말이 오래 남았다.
칠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분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준 사람이 없었다는 뜻이었다.
그분은 후회를 말씀하셨다.
바보같이 내어주기만 하고 살았다고.
나라는 사람을 잘 몰랐다고.
나를 위해서 조금은 살아볼 걸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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