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 들어간 뒤로, 나는 내 자리를 꾸미기 시작했다.
작은 피겨들을 샀다.
손바닥만 한 곰 인형, 웃는 얼굴이 그려진 연필꽂이, 파스텔색 메모지.
바카라상 위에 하나둘 늘어놓다 보니 어느새 자리가 아기자기해졌다.
지나가던 동료가 귀엽다고 했고, 나는 그 말이 좋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나는 원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귀여운 것 앞에서 마음이 풀어지는 사람이 아니었다.
소품 가게에 들어가 본 적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는 퇴근길에 그런 가게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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