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장. 이제 나는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머무를 수 있다

by온기작가

이력서를 냈다..
한 곳, 두 곳이 아니라 백 곳 가까이.
상담사로 일하고 있지만, 조금 더 안정적인 자리를 원했다.
이상한 바람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메일함을 자주 열었다.
새로고침을 하고, 스팸함까지 확인했다.
전화가 울리면 모르는 번호이길 바랐다.
몇 번째부터인가, 세는 것을 그만두었다.

연락은 오지 않았다.
한 곳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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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혼자였고, 오래 말하지 못했습니다. 마흔이 넘어서야 내 마음에 이름이 붙었고, 경계선 성격장애를 지나 상담사가 되었습니다. 같은 길 위에 있는 당신에게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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