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결정

참는 것과 견디는 것

by담담

참는 것과 견디는 것은 한 끗 차이다.

과정은 같을지 몰라도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참는 것은 극복할 수 있음을 알고 이겨내는 성장의 시간이고, 견디는 것은 어쩌면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버팀의 시간이다.


견디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살아온 결과는

그저 적당히 적응한 흉내 내기에 불과했다.


그래서 이제는 견디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 선택의 결과가 다시 어두운 터널일지라도

그 터널 너머에는 분명 견디지 않아도 되는 무엇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믿는다.

각자에게 맞는 자리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라고.

그것이 사십이 훌쩍 넘은 사람일지라도.

찾아내는 시간이 다를 뿐.


참는 삶을 선택하는 순간,

사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그 문을 열어내는 순간,

진정으로 본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 나는

나의 두 번째 도전을 실패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토닥여 주고 싶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견디는 삶을 기꺼이 포기했으므로.



당신의 삶은 참는 중인가요? 견디는 중인가요?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