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키가 크다.
173cm로 한국 여성 평균보다 크고
내 나이 또래에서는 많이 큰 편이다.
나는 눈에 띄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어릴 때는 큰 키가 싫었다.
시중에 나에게 맞는 옷도 잘 없어서 그것도 불편했다.
(우리나라 여성복 사이즈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어깨를 움츠리고 조금이라도 작아 보이려고 애썼던 것 같다.
청소년기에는 가정의 불화로 상처가 깊었다. 마음 따라 어깨가 더 움츠려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대수로운 일도 아닌데 나에게 큰 흠이라도 있는 것처럼 살았다.
나의 구부정한 자세의 원인은 위의 두 가지 정도 때문이라 생각된다. 모두 내 마음의 문제가 몸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큰 질병이 없었음에도 항상 아팠던 것도 자세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성인이 되어서도 한참 동안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 나빠진 자세는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이다.
세상 만물은 변한다.
사람의 생각과 몸도 그렇다.
그런 것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나서 자세를 고쳐보려고 애를 썼다. 수십 년 동안의 습관이 단번에 잘 고쳐지지는 않지만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는 개선되는 걸 느낀다.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은 마음자세와 연결돼 있고 상호 보완적이다.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얘들아.
마음이 힘들거나 몸이 지칠 때 쉽게 몸이 구부정해지지. 그냥 습관처럼 놔두면 만성통증, 외모문제, 자신감 저하까지 생겨.
무엇보다 전신 순환이 잘 안 되어 질병으로 이어져.
그러면 삶은 더 고달프고 힘들게 돼.
컨디션이 나쁠수록 기지개 켜고 가슴과 등 운동을 해. 휴대폰 놓고 일어나 매일 100개씩만 하자.
턱을 당기고 배에 힘주고 가슴 활짝 피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