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의 속도와 방향

by서울


나의 첫째 딸은 12월 생이다. 태어나 며칠 지나지 않아 2살이 되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동안에 같은 나이 아이들은 많게는 10개월 빠른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과 성장의 차이가 컸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딸아이는 많이 어렸고 느렸다.

저학년 때 학교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아이가 우리 딸이었다.

정상적인 속도임에도 그 당시에는 나는 걱정이 많았다. 뒤쳐질까 하고 말이다.

나는 한국 엄마답게 '빨리빨리'가 몸에 배어 있지만 천천히 해야 하는 일도 있었다.

재촉한 적도 많았는데 내 걱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의 성장속도에 맞춰 자랐다.

성인이 된 딸은 자신의 갈 길을 자신의 속도대로 잘 걸어가고 있다.

지금은 내 걱정이 모두 기우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얘들아.

사람은 모두 자신만의 방향과 속도가 있단다.

나만의 목표와 방향만 명확하다면 속도는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어.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는 꾸준함으로 정진하는 거야.

어린 시절의 학교 성적으로 우쭐할 것도 없고 실망할 일은 더욱 아니다.

긴 인생을 조망하면서 자신에게 무엇이 맞는지 찾자.


너의 방향이 정해졌다면 그 분야는 잘하려고 노력해야 해. 실패해도, 힘들어도, 남들이 뭐라 해도 앞으로 뚜벅뚜벅 가는 거야.

언젠가 가속도가 붙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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