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안을 들여다 봐

by시월의감촉



간밤의 꿈이

뒤를 따라다닌들



그것이 나를

기억해내려 할까



기억해 낼

용기가 있을까



눈이 떠졌다고

아침이 맞을까



생각이 흐른다고

삶이 재생될까



살아지는 거였나



몇 번을 떠나가

몇 번의 석양 아래



그 곳에 서서

붉게도 물들었지



찢겨나간 조각이

아름답게도 빛났지



내겐 그 찢김이

초라하지 않으니



그거면 됐잖아



꿈의 안을 들여다 봐

손바닥을 펴봐



그 너비를 가늠해봐

그 자리를 짚어봐



삶이 부스럭거리며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빈 곳을 향해

손바닥을 멀리 펴봐



꿈의 안을 들여다 봐

늦지 않았어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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