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꿈이
뒤를 따라다닌들
그것이 나를
기억해내려 할까
기억해 낼
용기가 있을까
눈이 떠졌다고
아침이 맞을까
생각이 흐른다고
삶이 재생될까
살아지는 거였나
몇 번을 떠나가
몇 번의 석양 아래
그 곳에 서서
붉게도 물들었지
찢겨나간 조각이
아름답게도 빛났지
내겐 그 찢김이
초라하지 않으니
그거면 됐잖아
꿈의 안을 들여다 봐
손바닥을 펴봐
그 너비를 가늠해봐
그 자리를 짚어봐
삶이 부스럭거리며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빈 곳을 향해
손바닥을 멀리 펴봐
꿈의 안을 들여다 봐
늦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