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연하게 말라간다 처연하게 말라간다 잘라내려 할수록 무뎌진 칼날에 처연하게 눈물진다 끊어내려 할수록 앙상하게 남은 뼈마디로 눌러붙어 버석하게 말라간다 소리 내지 못한 그리움은 묻어지고 여린 속살은 슬피 울지 못하여 처연하게 말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