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연하게 말라간다

by시월의감촉




잘라내려 할수록



무뎌진 칼날에

처연하게 눈물진다



끊어내려 할수록



앙상하게 남은

뼈마디로 눌러붙어



버석하게 말라간다



소리 내지 못한

그리움은 묻어지고



여린 속살은

슬피 울지 못하여



처연하게 말라간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