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멘토 내몸공부-2부3장
동물은 아프면 안전한 곳에서 가만히 상처가 나을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우리 인간은 어떤가. 조금만 아파도 약국으로 뛰어간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다. 외부 힘으로 빠르게 낫기는 하지만 부작용은 없을까? 아프면 뭐든 몸에 뭔가를 첨가하려고 하는 이 현상은 우리 몸에 좋은 걸까?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관리를 자꾸만 뒤로 미룬다. 그러다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부랴부랴 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양식을 찾아 나선다. 무언가를 자꾸 더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러스적 사고'다.
건강기초탄탄 독서모임에서 손영기 한의사의 《먹지마 건강법》을 읽으며, 우리 몸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대인이 겪는 대부분의 만성 질환은 영양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잘못된 음식이 몸속에 차고 넘쳐서 발생하는 '식원병(食源病)'이다. 쓰레기가 가득 쌓인 땅 위에 아무리 비싼 화초를 심어봤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시들어 버리는 것과 같다. 건강을 되찾는 진짜 시작은 쓰레기를 먼저 치우는 '마이너스적 사고'에 있다.
현대인은 과잉 영양 시대에 살고 있다. 몸에 좋다는 영양제와 고칼로리 음식을 계속 밀어 넣지만, 우리 장기들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오염된 음식을 소화하고 해독하느라 지쳐가고 있다.
오염된 음식과 화학 첨가물, 기름진 가공식품이 지속해서 들어오면 장 내벽의 미생물 균형이 깨지고 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독소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흘러 들어간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만성 피로, 안구 건조, 아토피, 가려움증, 부종, 디스크, 신경통, 근무력증 같은 고질적인 질병들은 결국 장 기능 저하와 소화 기관의 오염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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