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멘토 내몸공부-3부2장
남편이 밤새 잠을 못 잤다. 치주염으로 진통제를 먹어도 아픔이 가시지 않았다. 스케일링 한지 일주일되었을때의 일이다. 이처럼 건강관리를 한다고 해도 나이가 들어가면 예상치 않은 고통이 찾아온다. 건강독서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면 공통으로 마주하는 불안이 있다. 바로 "요양원 침대에서 10년을 보내면 어쩌나", "치매로 나 자신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오래 살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다.
나는 가끔 머리가 어지럽고 역류성 후두염이 있다. 실제로 60세를 넘어서면 평균적으로 만성질환 2개 이상 있고, 65세 이상 중 30% 이상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치매 같은 질환을 3개 이상 짊어진 채 살아간다. 매일 먹는 약은 해마다 늘어나 한 주먹을 삼켜야 한다. 몸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자 불로초를 찾듯 유명한 의사를 찾아다니고 비싼 영양제와 보양식을 챙겨 먹지만, 질병의 고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노화는 세월이 흐른다고 무조건 찾아오는 불가피한 자연 현상이 아니다. 세포에 염증이 쌓이고, 뇌 기능이 떨어지며, 근육이 줄어들어 생기는 '가속된 손상 과정'일 뿐이다. 막을 수는 없어도 천천히 늦출 수는 있다. 21세기의 불로초는 전설 속 신비의 약초가 아니라, 내 삶의 방식을 바꾸는 '저속노화(Slow Aging)'에 있다.
나는 매일 불로초를 먹는다. 불로초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매일 내 손으로 차려내는 식탁 위에서 시작된다. 채소과일식을 먹은 지 3년째, 변비가 쾌변이 되었다. 몸속 만성염증이 씻겨 나가 족저근막염, 얼굴 검버섯이 옅여졌다. 몸속 만성염증과 인슐린 저항성, 장내 독소를 치우는 것이 저속노화의 첫 번째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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