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멘토 내몸공부-2부
아파트 근처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초중학생이 수시로 드나든다. 학생이 혼자서도 간편하게 사 먹을 수 있다. 우리가 마트나 편의점에서 무심코 집어 드는 가공식품은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든다. 선명한 붉은색의 소시지, 알록달록한 과자, 입에 척 붙는 감칠맛의 가공 국물은 마치 우리를 유혹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 달콤하고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내 몸의 뇌세포와 혈관을 공격하는 강력한 화학 첨가물들이 숨어 있다.
건강기초탄탄 독서모임에서 회원들과 공부하며 가공식품 속에 숨겨진 인공 감미료와 색소, 보존제의 실체를 하나씩 마주할 때마다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우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던 것이 아니라, 석유 추출물과 신경독성 물질을 돈을 주고 사서 내 몸속 장기들에 집어넣고 있었다.
설탕 대신 건강한 달콤함을 준다고 홍보되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과 감칠맛을 내는 'MSG(글루타민산나트륨)'는 대표적인 흥분독소 물질이다. 아스파탐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에탄올과 아미노산 성분은 뇌종양과 망막 세포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독성 물질로 변환될 위험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화학 첨가물들은 뇌세포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심리적 불안과 정서적 교란을 일으킨다. 최근 아이들과 현대인들이 유독 인내심이 줄어들고 쉽게 흥분하는 이유가 비단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매일 삼키는 화학 첨가물로 인한 뇌세포의 피로 때문일 수 있다.
자연이 준 멸치, 다시마, 버섯을 우려낸 국물은 은은하고 담백한 깊은 맛을 낸다. 이 자연의 맛이야말로 음식의 혼이자 인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짜 영양이다. 물론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반면 인공적인 감칠맛은 톡톡 흔들어 넣어 간단하다. 하지만 혀를 마비시키고 더 자극적인 화학 물질을 찾아 헤매게 만드는 가짜 자극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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