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멘토 내몸공부-1부3장
식생활을 바꾸겠다고 마음먹고 채소나 과일을 챙겨 먹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넘어서야 하는 벽은 내 안의 식욕이 아니다. 바로 주변 사람들의 참견과 오지랖이다.
"그렇게까지 가려 먹으면 인생 무슨 재미로 사냐?"
"남들 먹는 대로 적당히 먹어야 건강하지, 참 유난 떠네."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 나가 음식을 사양할 때마다 이런 말이 화살처럼 날아온다. 좋은 마음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결심은 주변의 걱정을 가장한 참견 앞에서 한순간에 유난스러운으로 치부되고 만다.
우리는 모임이나 결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남들과 똑같이 먹고, 똑같이 건배를 외쳐야 비로소 분위기에 잘 어우러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정성껏 준비된 음식을 거절하면 상대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끼거나 무리에서 겉도는 것 같은 불편함을 겪는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모임 자리에서 건네는 그 한 점의 기름진 고기와 달콤한 디저트가 내 건강을 바카라임져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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