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결국 따뜻했던 곳으로 돌아간다

《마음은 늘 한 박자 늦게 도착한다》 9화

by소설하는 시인과 아나운서

살아갈수록
많은 것을 갖게 될 줄 알았습니다.​

더 큰 꿈.
더 넓은 세상.
더 많은 사람들.

그래서 우리는 자꾸
멀리 가려고만 했습니다.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조금 더 화려한 곳으로.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가장 지치는 날이면,

사람은 늘
따뜻했던 기억 속으로 돌아갑니다.

늦은 저녁
거리 모퉁이 불 켜진 카페.
말없이 커피 한 잔 내밀던 사람.

“왔어?”

그 짧은 한마디.

짧게 물어주던 목소리.
별것 아닌 장면들인데도
삶은 그런 기억들로 오래 버텨집니다.

젊은 날에는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조금 살아보니
누군가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는 일이
훨씬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집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차갑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이 지쳐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평생 찾아 헤매는 것도
거창한 행복이 아니라,

결국 다시 돌아가도 되는
따뜻한 마음 한 곳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소설하는 시인과 아···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사랑과 사람의 마음을 따뜻한 언어로 펼쳐내는 시인, 소설하는 아나운서 오창석입니다.

4,35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4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