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땅! #046
역시나 그들은 작당을 꾸몄다
오후에 출근한 회장은 사무실을 한바탕 또 시끌벅적하게 휘저었다.
내가 왔노라. 모든 직원들을 자기 둘레로 모아놓고 이래저래 이런저런 쓸데없는 농담 따먹기 하며 큰소리로 정신없이 떠들어댄다. 사람들은 얼굴에 거짓 미소를 띠고 1인쇼에 장단을 맞추며 서 있다. 회장이 떠드니 당연한 업무 중 하나처럼.
한참을 들으며 그 장단에 놀아나다 보면 기운이 빠지고 정신이 없어진다. 한마디로 기가 빨리는 거 같다.
그렇게 한참을 개인썰을 풀고 이미 전화 통화로 의견을 공유했을 돼지와 개가 구체적인 작당을 위해 밖으로 사라진다.
도청기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관찰자로서 매우 궁금하다.
유추하건대 당장에 옮겨가지 않으려 할 것이다.
벌려놓은 일도 마무리해야 하고 나도 잘라내야 하며 사람들을 길들여놓은 제 세상인 이곳을 쉽게 떠나려 하지 않겠지. 떠나도 어차피 2027년부터라 나의 3개월 버티기의 계획과는 별 영향 없는 일이다.
예정대로 근무지를 이동하게 된다면 나를 그냥 놔두려나? 아냐, 개 과장에게 그런 기대는 하지 말자.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