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어 가는 요이땅
어설픈 동물농장 관찰놀이는 끝났다.
잘못된 건 잘못된 거고, 서투른 건 서투른 거고, 인정 없는 슬롯는 인정 없는 거다.
삼 개월은 내가 완전히 섞이지 못했지만, 뾰루지처럼 흔적과 상처는 남겼다. 나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그들.
삼삼오오 둘러 모여 과일을 먹으며 옆에 앉아 모니터를 보는 나를 무신경할 수가 없다. 촐랑대는 강아지에게 먹다 남은 한 조각을 던져주듯 이쑤시개로 모난 과일 한 조각을 찔러 선심 쓰듯 건넴은, 배려가 아닌 인정이 아닌 측은지심도 아닌 그저 신경 쓰이는 마음과 인간으로서의 기본 양심에서 스스로 해방코자 하는 하찮은 움직임일 뿐이다.
아, 재미없어라. 아, 거지 같아서.
그 속내를 모르는 자에겐 도움이나 구원으로 둔갑한 그 행동에 쉽게 휘둘리고 만다. 그러면서 이상한 규칙들이 생기고...
이게 평화더냐? 평등이더냐? 화기애애더냐? 이 잡것들아.
난, 정말 교양이니, 고급이니 저급이니 생각지 않았다. 인간은 다 동일하다 생각했는데...
이곳에는 천차만별의 잡다한 인간들이 섞여 있다.
이런 곳에서 함께하려니 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나 개인적인 조잡한 목표를 달성했다며 나의 고난을 스스로 위로하고 있는 나도 교양이나 수준 넘치는 인간은 못되리라.
삼 개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