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 대체 뭐가 좋은가?

by강화

어느 날, 지인이 물어봤다. 제다과정을 보면 홍차나 청차가 가장 번잡하고 까다로우니 판매가치가 가장 높아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근데 오히려 오래 잘~ 숙성?(보관)된 보이차나 백차의 가치가 훨씬 높다. 이런 시각으로 보면 경제시장은 늘 시간에 가치를 많이 부과하는 것 같다. (물론 희소성이란 다른 결도 있지만.. 경제학자가 아니라서 요만큼만 말하고. 다치 백차를 연구해 보았다..)


백차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은 "1년 백차는 차, 3년 백차는 약, 7년 백차는 보물"이다. 그럼 왜? (이 놈의 왜? 가 하도 많아서 차는 평생 배워야 하는 것 같지만 무튼.)


보이차처럼 백차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가치가 올라간다. 이 둘의 이유는 제다과정에 효소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우선 보이차(생차)의 제다과정은 채엽 > 위조 > 살청(솥덖음) > 유념 > 쇄청 > 건조이며, 백차는 채엽 > 위조 > 건조다. 즉 보이차는 고온살청이 아닌 솥덖음으로 인해 일부 효소가 남아있어 제다된 차가 지속적으로 다른 향미를 만들어내고, 백차는 아예 살청 제다과정이 없기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체에 유익한 유리 플라보노이드가 생성된다.


중국에선 이 유리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인체에 유익하고 특히 중년여성에게 좋기에 여성을 공략하여 시장을 확보하였다. 하여 보이차가 가지고 있던 특유의 진년차 시장을 백차가 몇 년 전부터 천천히 함께 점유하게 된 것이다. (비록 두 진년차가 인체에 주는 유익성분이 다르지만, 소장가치가 있다는 공통점이 다른 차와 다른 차별점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일단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다른 차에도 있지만 백차에 유독 많다. 그 이유는 플라보노이드가 새순에 가장 많고 백차의 제다방법은 새순을 최대한 자연상태 그대로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 묵히면 묵힐수록 플라보노이드가 증가하여 염정을 완화하고, 호르몬 조절해 주고, 뼈 건강을 챙겨주고, 간 혈관을 청소해 준다. 또한 신차의 차가운 성질이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한 성질을 띄기 시작하기에 인체에 유익하니 자연스럽게 백차의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차 공부, 7차 정리 끝

26년 8월 3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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