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모른 체 사막 같은 삶을 끝내고 교회에 발을 디딘 지 20년을 지나왔다.
이 지구별에 태어나 첫 성도의 삶이 시작되었던 그날들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나
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릴 때의 기쁨과 설렘도 세월이 흐름에 서서히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누가 교회에 가자고 내 손을 이끈 것도 아니고
특별히 교회를 갈만한 경험을 한 것도 아닌
순전히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교회를 가게 된 상황에서 내가 마주한 하나님의 세계는 충만한 기쁨이 있는 영적인 세계였다.
매주 교회에 가는 것을 기다리며 교회에서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는 것을 내 삶의 전부로 받아들이던 그 시간들을 보내면서 앞으로는 세상의 걱정 근심 없는 삶을 살 것만 같았다.
이제 고생은 끝이고 앞으로 내 삶엔 기쁨만이 있을 것이라는 찬란한 기대를 품었던 것이다.
그렇게 들뜬 1년이 지난 후, 교회에서 세례를 받기 전에 기초적인 성경 교육을 받고 세례 문답식을 하게 되었다.
그때 목사님과 장로님들을 마주하고 그들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마음속에서 하늘로 길게 이어진 사다리를 보았다.
그것은 이제 성도로서 하나님을 향해 한단 한 단 올라가야 하는 여정임을 하나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야곱이 돌베개를 베고 자면서 본 하늘 사다리와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시작된 본격적인 성도의 삶.
야곱이 하늘 사다리를 보고 난 이후의 삶이 만만치 않았듯
나 역시 주님을 믿으면서 살아온 20년의 삶이 순탄하기만 한 세월이 아니었다.
다만 하나님이 옆에 계셨기에 힘들 때마다 옆길로 세지 않고 기도로 일어서고 또 일어서고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세상 속에 있었다면 거룩한 삶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광야백성처럼 불평하다가도 하나님 앞에 돌아가기를 몇 번, 아니 몇 십 번이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이제껏 나를 붙들어 왔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내게 버틸 힘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제가 여기 올리는 찬양들은 숏츠로 2분 길이로 짧습니다. 꼭 들어보시고 구독도 부탁드려요~
**가사**
버티고 버티리라
광야같은 세상- 숨이 차올라도
주님 품에서 나는 버티고 남으리
외로운 밤이라도 변함없은 목소리로 주를 노래하리
영광의 빛속에서도 가려지지 않게
주님이 걸어가신 그 십자가를 따라
나에게 허락하신 이 낮은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사랑하며 살리-(사랑하며 살리-)
끝까지 지켜내며 사랑하며 살리
https://www.youtube.com/shorts/RLLILxoAdx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