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못난 점을 얼마나 우아하게 고백하는가 (1)

나는 친구를 사귀지 않는다 #5

by권비앤


나는 타인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잘 웃지 않고 매사에 무관심해 보인다는 말을 듣곤 한다.

그래서인지 타인이 기억하는 나의 첫인상과 실제 내 모습 사이에는 꽤 커다란 간극이 존재한다.


나의 태도를 결정짓는 명확한 기준점은 ‘내 일’인가, 아니면 ‘남의 일’인가 하는 것이다.


내 영역 안의 일을 할 때, 나는 철저한 관리자가 된다. 모든 과정에 개입하고 동시에 두세 가지 업무를 처리할 만큼 의욕적이며 계획적이다. 여기서 말하는 ‘내 일’이란 내가 지속적으로 가치를 두는 업무, 그리고 가족으로서 짊어지는 바카라임감 같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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