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언니는 그렇게 한 번 더 사기꾼에게 실망하다.
본 소설은 사실기반으로 쓴 소설이며, 일부 피해자들을 위하여 정보보호를 위하여 일부 각색 하였으나 사기꾼과 그의 가족들의 만행의 크기는 전혀 각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사기꾼은 교도소에 수감중에 있으며 최초 피해금액은 변제 받았으며 현재 위자료 청구소송을 하여 승소하였으므로 위자료금액을 추심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교도소에 도착하다.
아...저기가 교도소라는데 구나..
네비게이션에 직업훈련소를 도착지로 설정하고 서울에서 한시간 동안이나 달렸다.
달리는 차안에서는 오래된 차 특유의 딸그닥 딸그닥 거리는 소리와 함께 시속 70km의 속력으로 달려 바람소리만 살짝 들렸다.
차안에 두사람이 타고 있었지만 큰 인기척은 없었다.
정운언니는 긴장되는지 떨리는지 크게 말은 없고, 운전만 하였다.
그렇게 말없이 달리다 보니 금성직업훈련소에 도착하였다.
금성직업훈련소(교도소)는 혐오시설로 검색이 잘 안되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른 입구로 알려주는 네비게이션때문에 길을 잃었었지만 곧바로 여기가 아니라는 인지를 하고 그곳을 나와 정문으로 진입하였다.
아. 저기구나 .... 저기가 교도소 이구나.
뭔가 일반일들이랑 친하지 않은 건물 외관이였다.
그리고 그 흔한 간판도 없고 뭔가 비밀에 가득 쌓인 건물 같았다.
교도소를 들어가려면 신분증을 두세번 보여줘야 했다.
차갑고 차가운 건물을 지나 교도소에 접견을 하러 온 민원인들이 대기하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많은 분들이 계셨다.
대다수는 가족들이였고, 혹은 연인도 종종 있었다.
우리처럼 피해자들은 없어 보였다.
접견 대기실은 마치 동네 동사무소 처럼 별다른 위화감이나 그런 것 없이 평범했다.
나와 정운언니는 대기실에 앉아 얼굴은 앞을 향해 있지만 눈은 바쁘게 여기저기 돌아보고 있었다.
사실 정운언니도 나도 교도소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고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어색 했었다.
심지어 벽에 붙은 안내장 같은 것들도 다 낯선 단어들로 가득했었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귓가에 들리는 그들이 쓰는 단어들도 조금은 위화감이 들었었다.
그렇게 사기꾼의 접견 예약을 하고 30분정도 기다렸을까?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접견은 시간에 맞춰 타임별로 사람들이 기다렸다가 우르르 들어 가서 각자 정해진 칸에서 수감중인 가족 혹은 연인들을 만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당연히 일찍 도착했고, 도착하자 마자 접수를 했으니 우리 순서가 빨리 올 줄 알았다.
고개를 살짝 돌려 보니 10분 접견을 하기 위해서는 핸드폰 등 녹화나 녹음이 되는 기기나 개인 물품들은 반납을 해야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정운언니와 나는 눈치껏 미리 핸드폰과 개인 물품을 가방에 넣고 가방 자체를 보관하기로 눈으로 이야기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면 개소리를 시전할 사기꾼의 변명을 들어 줄껀가 ??
궁금한게 많았지만 전부 물어보지는 않았다.
지금 현재 나보다 더 생각이 복잡할 것이고, 나보다 더 기분이 안 좋을테니까..
그렇게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고 있어고, 정운언니와 나도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같이 들어가려고 일어설 무렵,
누군가가 우리에게 다급히 뛰어왔다.
최정운씨 김지수씨가 맞냐며
제복을 입은 교도관님 이셨는데 우리에게 다가와서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들려 주셨다.
바로 수용자의 접견거부라는 것이다.
와... 이놈
어떻게 뻔뻔하게 여기까지 온걸 알고 있으면서도 접견 거부할수가 있는거지?
그래서 사기꾼의 접견거부가 아무래도 나인것 같아서 내가 교도관님께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저땜에 접견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접견 취소하고 이분(정운언니)만이라도 접견하게 해주세요”
그 교도관님은 사기꾼이 둘다 접견 거부했다며 나의 의견을 들어 주지 않으셨다.
에잇. 지금 시간도 빼고, 30Km가 넘는 곳에 왔는데 그걸 알면서도 저런다 말이지..
정운언니의 얼굴을 보니 긴장이 풀린것 같으면서도 매우 시무룩해 있었다.
언니 괜찮아! 가자 !!
저놈이 아무래도 나땜에 접견 거부한것 같아.
밥먹고 가자!“
그렇게 터덜터덜 힘없는 발걸음의 정운언니와 분해서 씩씩거리는 나는 교도소를 나오면서 한마디 해줬다.
언니, 힘내!! 돈 받을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