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번져도 괜찮아 ⑮
제 계절을 기다리는 딸, 아들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가 건네는 인생 편지 79편 중에서.
챗지티피에서
갈매기, 나답게 나는 법
아들아, 딸아,
저 멀리 푸른 파도를
차고 오르는 갈매기의 날갯짓을 많이 보았겠지.
한두 마리도 아니고
끼륵끼륵 소리를 내며
여럿이 떼 지어 날아오를 때면 얼마나 큰 장관이더냐.
그래서 아빠는 이렇게 생명력이 살아있는
포구를 그릴 때마다 갈매기를 꼭 넣어 그렸단다.
그래야 그림이 살아나거든.
그래서 이런 시를 쓰게 되었단다.
쳇지티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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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를 그릴 때는
/ 정해남
하얀 도화지 위
쭉 뻗은 곧은 선은
자 하나면 그만이지만
파도 출렁이는 바다 위
더 높이 더 멀리
흰구름 뚫고 솟구치는
갈매기를 그릴 때는
여러 빛깔의 물감이 필요하다
붓끝이 흔들려
좀 번져도 괜찮아
서툴러도 괜찮아
그 번진 얼룩은 마침내
세상에 하나뿐인
나다운 날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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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에서
바다 그림을 볼 때마다 오래전에 읽었던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떠올리곤 한단다.
바카라 속 주인공 갈매기 조나단은 매일같이
더 높이, 더 멀리 나는 연습을 멈추지 않았단다.
먹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였지.
갈매기는 거친 파도와 맞서 싸우지 않는다.
바람을 읽고,
그 바람을 타고 날아오를 뿐이지.
자기 길을 아는 자만이
자기 하늘을 온전히 날 수 있으니까.
인류 최초로 하늘을 연 라이트 형제도 그랬단다.
세상의 비웃음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것은
가슴속에 품은 꿈을 끝까지 믿었기 때문이지.
그들은 수없이 넘어지고 실패하여
다시 일어서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하늘을 나는 법을 배웠단다.
아들아, 딸아,
너희도 살다 보면
문득 멈춰 서는 순간이 올 수 있단다.
그럴 땐 잠시 수평선 위에 내려앉아
때를 기다리는 것도 괜찮아.
잠시 쉬는 것 역시 멋진 비행의 일부니까.
딸아, 아들아, 너희들은 청춘이다.
청춘이 뭐 별거겠니?
핑계 대신
도전하는 마음이 청춘이지.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만의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렴.
너희는 지금도
이미 충분히 멋지게 날고 있다.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Fly your own way.
너만의 길로 날아라.
----- 생 각 하 기 -----
Q1. 지금 나는 누구와 하늘을 날고 있나요?
( )
Q2. 진정 내가 날고 싶은 하늘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