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반찬으로 하루를 버텼다

귀찮아 비용 2일차

by윤혜진

오늘 점심은 비빔밥으로 해결했다.


저녁 5시쯤 오빠가 밥을 달라고 했다.

오빠는 엄마가 싸준 잡채로 잡채볶음밥과 반찬으로 한 끼를 차려줬다.


예전 같았으면 일요일 저녁에는 거의 항상 배달음식을 시켰다.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정도는 맛있는 거 먹어야지.”

"맛있으면 0칼로리"

라며 칼로리 높은 음식들로 위안을 삼았다.


출근하기 싫은 나와 오빠를 음식으로 보상했다.


그런데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안 쓰면 0원인데,

왜 자꾸 내 돈으로 나를 보상받으려고 했을까?




평소 자주 시켜 먹던 메뉴를 계산해봤다.


스팸치즈말이 11,500원

신비국수 9,900원

떡볶이 9,000원

와인 13,900원


합계 44,300원.


오늘은 안 시켰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니었고,

집에는 먹을 것도 충분했다.


그냥 일요일 저녁이라는 이유로

습관처럼 돈을 쓰려고 했던 것 같다.


오늘도 돈이 굳었다.




오늘 아낀 돈 : 44,300원



그리고 이 돈도 증권계좌로 옮긴다.

어제는 38,800원.

오늘은 44,300원.

누적금액 : 83,100원

누적 주식수 : 1주


목표 : 리얼티인컴 10주


조금씩이지만

배달 대신 주식 한 주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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