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변곡점 플러스 - AI 모델 서비스의 미래는?
미국 시골의 돼지농장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사는 쪽은 데이터센터 회사가 아니라 부동산 시행사이고, 땅을 사자마자 전력 인허가부터 신청한다. 현재 신청 용량이 400 기가와트, 한국 전체가 쓰는 전력의 네 배다. 건물은 아직 없고 담보는 돼지농장뿐인데, 대출이자가 나간다. 데이터센터가 돈이 된다는 소식에 먼저 선점해 하이퍼스케일러에게 되팔려는 자금이 버블을 만들고 있다.
AI 수요는 치솟는데 전력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뉴스를 듣고 멤버십 회원 한 분이 물었다. 이게 터지면 지금 쓰는 AI를 못 쓰게 되느냐고. 이 글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렇게 많이 짓는데 정말 돈이 되느냐는 질문에 스페이스 X가 숫자로 답했다.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CFO 브렛 존슨은 AI 컴퓨트에 투입한 자본의 회수 기간이 1년 미만이라고 말했다. 자본이 너무 빠르게 매출로 바뀌어 자본지출이 사실상 매출원가처럼 움직인다는 것이다. 다음 두 분기에도 2분기 수준인 184억 달러대의 자본지출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건물을 지어 1년이면 본전을 뽑는 사업은 거의 없다. 시행사들이 전력이 들어오는 부지를 먼저 쓸어 담는 이유다. 땅값이 열 배로 뛰어도 전체 투자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면 비싸도 빨리 사는 쪽이 이긴다는 계산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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