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멍곰이와 민수

멍곰이 이야기 시즌 3- 아홉 번째 이야기

by글쓰는 멍


멍곰이는 요즘 외출 하기가 싫었어요.

그냥 집에서 뒹글거리며 놀고 싶었어요.

외출을 하지 않은지 2주가 넘었어요.

엄마를 도와 콩나물 꼬리를 따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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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옵니다.

"뭐 노트를 가져와달라고? 11시 학교 앞으로?

잘 챙겨야지 대순아. 알았어 갈게."

엄마가 대순이의 방으로 뛰어갑니다.

멍곰이도 따라가요.

"엄마 무슨 일인데?”

"대순이가 수업 시간에 꼭 필요한데 노트를 두고 왔데.”

"그래?”

"그런데 11시에 학교 앞으로 오라고 해서

지금 40분이니까 시간이 촉박하네

엄마 빨리 갔다 올게.”

"엄마. 내가 갖다 줄게. 대순이 일이라면 내가 해야지.”

"괜찮겠어? 너 2주 동안 나가지 않았잖아.”

"솔직히 오늘도 집에 있고 싶은데

대순이 일이라면 내가 해야지.”

"멍곰이는 대순이의 노트를

빨간 가방에 넣은 후 등에 메고

집을 나섭니다.


‘아직은 덥네.

서둘러 가야겠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일이면

어떤 일이든지 해주고 싶어

이렇게 햇빛이 뜨겁게 비치는 날이라

밖에 나가기 싫어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난 어디든지 갈 거야.'


대순이의 학교 정문이 보입니다.

큰 찻길만 건너면 대순이에게

노트를 전해 줄 수 있어요.

대순이가 저 멀리 학교 건물에서 나오는 게 보여요.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려고 할 때였어요.

멍곰이는 대순이가 보이자 반가워서 소리칩니다.

"대~~”

그때 검은 차가 멍곰이 앞에서더니

두 마리의 강아지들이 멍곰이를 서둘러

차에 태운 후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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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이는 사라져 가는 멍곰이를 보지 못했어요.

쉬는 시간이 끝나도록 엄마가 보이지 않자

엄마한테 전화해요.

"엄마 왜 안 오는 거야?”

"멍곰이가 갔어. ”

"멍곰이도 없다고.

일단 나 그냥 교실로 갈게.”


대순이와의 전화를 끊고

엄마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가 다시 울려요.

"여보세요. 멍곰이요?

멍곰이 지금 없어요.

민수도 잘 지내죠?

어제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요? 어디 간 걸까요?

괜찮으세요?

일단 저도 멍곰이가

집에 들어오면 물어볼게요.

멍곰이는 2주 동안

집에만 있었거든요.”

엄마는 전화를 끊고 멍곰이에게 전화를 해요.

신호는 가지만 받지 않아요.

왠지 기분이 이상해요.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죠.


검은색 자동차가 멈추고

두 마리의 강아지들이 눈이 가려진 멍곰이를 데리고

차에서 내려요.

그리고 어딘가로 들어갑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해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돌아가려면

침착해야 한다고

나 개버드 나온 멍곰이라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정신 차리자.'


그리고 귀와 코로 모든 감각을 열어둡니다.

발소리만 들리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요.

그러자 냄새들이 나요.

‘킁킁~~ 낯선 강아지들의 냄새가 나

뭐지 왜 민수 냄새가 나는 거야?

민수 냄새가 날 리가 없잖아.

멍곰이의 눈가리개가 풀어져요.

멍곰이를 데리고 온

검은 두 마리의 강아지들이 보입니다.

"가방 안에서 핸드폰 내놔.

우리 대장님이 특별히 너의 가방은

가지고 있게 하라고 하셨으니

고맙게 생각하라고.

핸드폰 내놔.”

멍곰이는 가방을 열어 손을 뻗어요.

가방이 손에 잡힙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줍니다.

용감하려고 하지만 손이 떨려요.

그들이 나가고 문을 잠급니다.


멍곰이가 둘러봅니다.

하얀 강아지 두 마리와 회색 강아지 한 마리

그리고 갈색강아지 한 마리와

익숙한 실루엣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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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민수야!”

무서워서 너무 웅크리고 떨고 있서서

차마 알아볼수 없을정도의 외소한 모습의

민수가 보여요.

민수는 겁에 질려

멍곰이 쪽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민수야 나 멍곰이야.”

멍곰이가 민수 쪽으로 달려가요.

그리고 민수를 꼭 안아줍니다.

민수가 고개를 듭니다.

"멍곰아!”


끌려온 강아지 다섯 마리가

빙둘러 앉아 있어요.

그리고 자신들이 오게 된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짱구라는 친구는 편의점에서 강아지 껌을

사 오는데 검은 차가 데려오고

빙고라는 친구는 엄마가 잠깐 철수를

학교에 데려다준다고 학교 앞에 두었는데

검은 차가 데려왔어요.

망고라는 친구는 개치원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검은 차가 서더니 데리고 오고

꼬미라는 친구는 할머니가 길을 물어보아서

알려드리고 돌아서는데

검은 차가 나타났다고 해요.

민수는 어떻게 왔냐고요?

엄마가 독서를 하라고 해서

공부하기 싫어서

자전거를 타러 혼자 나왔다가

검은 강아지가 엄마가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어요.

민수는 그 말을 믿고 차를 탔다가

끌려왔다고 해요.

"이런, 나도 대순이 노트 주러

학교 가는 길이였는데

나를 데려왔다고.

대순이 노트 없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걱정이야.

나 때문에 선생님께 혼날 텐데 말이야.”

멍곰이는 몸을 파르르 떱니다.

그 와중에 자신보다 대순이 걱정이

더 되나 봐요.


‘꼬르르르륵'

“우리 어제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

하얀 강아지 꼬미가 말합니다.

"이런 정말이야?”

멍곰이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계속 꺼냅니다.

고구마, 빵, 바나나 그리고 음료수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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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그게 어떻게 다 들어가?

그리고 이걸 다 어떻게 들고 다녀?”

"아~~ 내 가방 살짝 비밀이 있어.”

민수와 가족만이 아는 멍곰이의 비밀이에요.

멍곰이는 비밀을 지켜달라고

민수를 보고 눈을 찡긋합니다.

민수는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웃었어요.


"그래도 멍곰이 네가 오니까

우리가 조금 살 것 같아.

나갈 방법이 없고

배가 고파서 너무 우울했거든.”

친구들이 허겁지겁 먹으면서 말해요.

음식을 다 먹고 있는데 밖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요.

"쉿 조용히 해봐. 무슨 소리가 들려.”

멍곰이가 친구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해요.


멍곰이의 집이에요.

멍곰이가 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아빠도 일찍 들어와서 멍곰이를 기다립니다.

자신의 노트를 가지고 오지 않는다고

화가 났던 대순이도 멍곰이가 오지 않자

걱정이 더 앞서요.

민수 엄마에게 전화가 옵니다.

"네 ~~~ 그럼 거기서 만나요."

"대순아, 복순아 강아지 경찰서에

민수 엄마와 같이 신고하러 가기로 했어.

엄마 아빠 갔다 올 테니 너희 여기에 있어.”


강아지 경찰서에서 민수 엄마와

멍곰이 엄마, 아빠는 사진을 보여주며

오지 않는 민수와 멍곰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해요.

"어디 갔는지 정말 모르시는 건가요?

아이들 위치추적 어플은 핸드폰에

설치하셨나요?”

"저는 민수한테 위치추적 어플을 깔아주지 않았어요.

민수를 잃어버리는 일이 생길지 몰랐거든요.”

"잠시만요. 경찰관님 저는 깔았어요.

들어가 볼게요.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위치가 표시돼요.

여기 보세요. 경찰관님

강아지 경찰관들은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여기는 예전 강아지 보호소잖아.

주인을 잃은 강아지들을 임시로 보호했던......

일단 가보자!”

경찰관들은 민수의 엄마와 멍곰이 엄마, 아빠가

같이 가고 싶다고 했지만

자신들이 갔다 오겠다며

집으로 돌아가 있으라고 말해요.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멍곰이는 문쪽에 귀를 갖다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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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찌푸려집니다.

"멍곰아 뭐라고 하는데? 너무 갑갑해.”

민수가 멍곰이한테 말해요.

"너희 가족들이 혹시 너희 관련해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 있어?”

"엉 있어.”

"있어.”

민수를 포함한 친구들이 모두 다 있다고 말해요.

"멍곰이 너는?”

빙고가 물어요.

"나도 있어, 복순이가 받았다고 했어.

방금 소리에 귀 기울여 들으니

나를 잡아온 그 자들이

보이스 피싱 전화를 했을 때 입금을 해주지 않은

강아지들을 잡아왔데.

주인의 사랑을 받지 않는 강아지들이라고

우리를 자신들의 요원으로 만들겠다고....”

멍곰이도 무서운지 손이 떨립니다.


경찰관들이 강아지 보호소에 도착을 했어요.

그리고 조용히 그곳으로

7마리의 경찰 강아지들이 들어갑니다.

문이 보여요.

문을 천천히 엽니다.

"뭐야? 아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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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곰이와 친구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괜찮은 걸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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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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