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인생의 절기

8월 22일

by김귀자

1991년

스물셋의 가을.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의 순리지만

올 가을은 성숙해진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사려 깊고

고귀한자

되고 싶다.


이때도

현실적이지 않았나 보다.

입추와 처서 사이

어디쯤이었을까.


귀뚜라미가 운다.

입추도 지나고

내일이 처서다.


절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58세면

인생의 절기상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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