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기 전 시애틀 즐기기_02
퍼블릭 마켓을 뒤로하고 아래로 내려가서 길을 건너면 또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그 후로 갑자기 앞이 탁 트이면서 광장이 나온다. 이 광장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것은 시애틀 아쿠아리움이라는 현대적인 건물이다. 그런데 그 옆을 돌아보면 바닷가 쪽으로 또 시애틀 아쿠아리움이라고 쓰여 있는 건물이 보인다. '이건 1호점이고 저건 2호점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그 앞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서 있다.
아쿠아리움 옥상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다. 그 옆으로 계단도 있다. 이것저것 많이 먹어 몸이 무거워진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기로 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생각보다 꽤 높았다. 그리고 올라와 보니 뷰가 너무나 좋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여기는 꼭 올라와 봐야 한다. 퍼블릭 마켓만 보고 그냥 간다면 너무나 억울할 뻔했다.
워터프런트 공원은 상당히 넓게 해안가를 따라 조성되어 있다. 시애틀 아쿠아리움의 남쪽으로는 '그레이트 휠' 대관람차와 음식점, 아케이드 등이 있다. 더 남쪽으로는 근교 해안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과 마리나가 있다. 아쿠아리움의 북쪽으로는 파머스 마켓 같은 팝업 공간이 있다. 바닷가를 따라 길게 데크와 벤치도 있다.
이 워터프런트 공원을 한 번에 다 걸으려면 꽤나 시간이 필요하다. 아쿠아리움을 중심으로 남쪽이 아이들을 동반한 패밀리 친화적인 공간이라면, 북쪽은 pub이 있는 젊은이들의 공간이다. 무엇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이용하는 사람들이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다.
시애틀의 워터프런트 공원을 보니 워싱턴 DC의 The Wharf도, 뉴욕 시티 허드슨 야드도 떠오른다. 물가의 공원은 이렇게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게 최고다. 넓은 데크에 한쪽은 아이들과 놀기 좋도록, 또 다른 한쪽은 젊은이들이 모이기 좋도록 개발되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애틀 아쿠아리움이 있다.
시애틀 아쿠아리움의 옥상 전망대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끝까지 올라가 보았다. 아쿠아리움과 대관람차 그리고 근교 유람선이 있는 남쪽은 시간 관계상 다음 날에 가 보기로 했다. 퍼블릭 마켓으로 다시 돌아와서 스타벅스 1호점으로 향했다.
#시애틀 #워터프런트파크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