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노년일기

수고했어, 오늘도

by빨간지붕

아침, 7시 30분이 나의 기상시간이다

밤늦게 까지 꼬물거리다 보면 늘 아침 늦게 일어나게 된다.

7시 30분에 일어나 자전거를 타며 인간극장을 시청 후, 빵, 우유, 달걀프라이로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다.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을 켠다.

잠시, 온라인카지노와 블로그를 검색하고 주식 창도 열어보고 글감이 있으면 포스팅도 한다.

오전은 주로 바카라상 앞에서 노트북 앞에서 보낸다. 앉아 있으니 허리와 엉덩이가 불편하여 서서 작업하는 노트북 바카라상을 주문한다. 가재도구 사들이는 것을 심히 싫어하는 남편은 피식하고 웃을 뿐, 뒤에 따라붙는 잔소리가 오늘은 따라붙지 않는다. 세월 따라 사그라진 욕망의 한 부분을 보는듯하다. 그러나 쓸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나도 내 안의 잔잔해진 욕망의 한컷을 보고 있다.

이른 점심으로 밥, 국, 반찬을 차려 먹고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켈리수업을 간다. 초보이다 보니 고수들의 작품활동을 보면 의욕이 상실되기도 하지만, 꾹 참고 견디기로 한다. 기초 1년 과정을 견디면 나도 저런 작품을 하겠지 하는 야무진 꿈으로 오늘의 지루함을 이겨본다.

켈리수업 끝나는 시간이 아이들(손자, 손녀) 하원시간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과 보내는 3시간이 내겐 점점 소중한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큰 녀석은 제멋대로 뛰쳐나가지만, 작은 아이는 나의 품에 안기며 반가운 표정을 짓는다.

손을 잡고 유치원을 나서며 길 위에 바삐 지나가는 개미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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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소박한 맛에 추억을 담는 은퇴한 주부, 아웅다웅하는 남편과 평범하지 않은 일상의 행복을 기록하는 빨간지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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